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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경찰서 성범죄 누명 논란, 전국 1위 검거 실적 어떻게 세웠나?

“동탄 아파트 헬스장서 화장실 훔쳐봤다는 신고 접수, 성범죄 누명 씌운 녹음 공개돼..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성범죄자로 몰리는 중인 남성’에 따르면 경기 동탄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이 헬스장 1층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성범죄자 누명을 씌게 되었다는 억울한 글이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아파트 내 헬스장에 위치한 여자 화장실을 이용한 여성이 누군가 자신을 훔쳐보았다며 신고를 하게되었고 CCTV 회로를 확인한 경찰이 다시 방문한 20대 청년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붙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0대 청년 남성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강압적인 태도로 용의자 취급하여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유튜브 ‘억울한 남자’

해당 여성이 신고를 한 아파트 헬스장은 화성시 병점에 위치한 한X아파트로 해당 사건을 처리한 담당자는 경기화성동탄경찰서 태안지구대 소속이라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녹음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로 특정된 20대 남성 청년에게 “학생이야? 군인이야? 나이 몇 살이야?” 등 반말로 용의자 취급하며 ‘왜 손을 떠냐’는 등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해당 20대 청년 남성이 사건 번호 확인을 위해 경찰서를 직접 방문했지만 경찰에서 돌아온 대응은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된다.”는 대응을 보여 이미 용의자 취급을 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화성동탄경찰서 전국 실적 1위

심지어 화성동탄경찰서 여청수사1팀은 2023년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근절 전국 1위 수사팀에 올라 특별승진과 수사비를 지원받았으나 이번 사건을 보면 이런 실적을 어떻게 달성하였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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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로 지목된 20대 남성 청년의 입장을 들어보면 아파트 헬스장 화장실은 계속해서 이용해온데다 남녀 화장실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헷갈릴수도 없는 환경이라고 당당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이후 화성동탄경찰서에는 수천 건에 달하는 민원이 쏟아진 뒤 경찰서 측에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토대로 누구도 억울하지 않은 수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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